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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재 대신 '벌침' 친환경대지 무럭무럭 - 경기일보

작성자 아이비허니(ip:)

작성일 2015-02-09 11:19:48

조회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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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돼지와 벌이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결과부터 말하자면 농업분야에서 서로 다른 품목끼리 협력을 통해 상생을 도모하며 농업의 미래를 일궈 나가는 희망의 증거가 될 수 있다.

경기도내 양돈농가와 양봉농가의 협력으로 가축 사육에 봉침을 활용, 안전한 축산물 생산은 물론 나아가 적극적으로 농가소득을 창출하는 역할을 해내면서 농업분야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예로부터 양돈농가의 고민 중 하나인 가축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봉침.

그동안 농가에서는 살아있는 벌을 이용하기도 했으나 일반 축산농가에서는 벌을 사양하는 기술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봉침의 투여도 정확하지 못해 실효성이 없어 활용이 확대되지 못했다.

이에 농촌진흥청과 경기도농업기술원, 경기도양봉연구회가 공동으로 봉침액 채집기를 개발, 양봉농가에서 봉침액을 수거해 정제 및 동결건조 과정을 거쳐 축산농가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해 보급하는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경기도양돈연구회와 양봉연구회가 지난 2007년 8월 봉침액 사용 협약을 체결하면서 양 품목이 시너지효과를 주고 받으면서 상생을 이루고 있다.

축산농가에서 간편하게 주사제로 만들어 쓸 수 있도록 가루 형태로 공급되는 봉침액은 효능면에서도 기존의 봉침보다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돈농가 효과

경기도 양돈 사육 규모는 지난해 9월 말 현재 187만두로 전국 938만두의 20%를 점유하고 있다.

이 중 경기도 양돈연구회 소속 회원들의 사육 규모는 4만1천두 정도이며 협약을 통해 20여농가에서 모돈 3천두와 자돈 3만두가 봉침을 사용한다.

이들 양돈농가에서 모돈 및 자돈에 봉침을 사용하자 질병발생률이 감소하는 효과가 두드러졌다.

우선 자돈의 설사가 15% 감소했으며, 폐사율은 5% 줄어들었고, 증체율은 10% 향상됐으며 모돈의 포유능력도 30% 가량 호전됐다.

생산증가도 두드러져 모돈두당 연간출하두수인 MSY가 14두에서 17두로 향상됐으며 평균 2.5회 출산하던 모돈도 4회까지 출산하면서 도태모돈 수도 감소했다.

이와 같이 봉침액 사용으로 생산량은 늘어나고 질병이 줄어들면서 농가당 5% 내외의 소득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양봉농가 효과

경기도의 양봉규모는 전국 185만8천군의 5.8%에 해당하는 10만8천군으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다.

게다가 급격한 도시화로 인한 녹지율 감소 등으로 밀원수가 사라지고 있어 벌꿀 생산으로 소득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들 농가에서 생산하는 봉침액은 연간 2㎏이며 이 중 돼지들에게 사용하기 위해 양돈연구회로 납품되는 양이 125g 수준이다.

꿀 등 일반 봉산물만 생산하는 경우 100군 기준으로 200만원의 농가소득이 생긴다면 일반 봉산물과 함께 봉침액을 함께 생산하게 되면 50%의 소득이 늘어나 같은 규모의 양봉량에서 300만원의 소득 창출이 가능하다.

도농기원과 양봉연구회는 이와 같은 소득증대를 체계적으로 꾀하기 위해 봉침액의 안정적인 생산과 보급을 위한 봉산물가공연구소를 설립해 고부가가치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품목이 다른 두 연구회가 합심해 이뤄낸 값진 결과들은 우리 농업의 미래를 밝게 비추고 있다.

경기도양봉연구회 양경열 회장은 “생산시스템이나 생산과 유통의 협력사례는 있지만 양돈농가와 양봉농가처럼 전혀 다른 품목끼리의 협력사례는 이례적인 것”이라며 “더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고 이를 통해 농가의 소득을 창출하려는 노력의 결정체”라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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